시간이 멈춘 방 - 고지마 미유
일상/독서 포스트2024. 6. 14. 19:15시간이 멈춘 방 - 고지마 미유

이 책도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와 같이 보자마자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정신 차리고 보니 이미 내 손에 들려있던 책이다. 유품정리사가 고독사의 흔적을 미니어처로 만든다니.. 실제 책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감동이 있었다. 저자가 유품정리사로 일하며 미니어처를 만들게 된 계기나,일하는 와중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을 읽다보면 슬프고, 화나고, 괴로움이 사무쳐온다. 참 읽다보니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소용돌이치는 것을 느낀 것 같다.아무래도 나 또한 돌아가신 아버지가 있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며 읽지 않았나 싶다. 나는 죽기 전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죽을 수 있을까 내가 떠난 뒤 내 주변에게 어떤 마음을 남겨주고 갈 수 있을까역시 책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

자신을 즐기는 의식주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  오쿠다이라 마사시
일상/독서 포스트2024. 6. 8. 10:27자신을 즐기는 의식주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 오쿠다이라 마사시

평소 그림과 사진이 잔뜩 들어간 책은 읽지 않는 편이었지만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지는 표지를 보고 자연스럽게 손에 들게 되었다. 월 150만원으로 즐기는 도쿄 생활이라니 요즘 같이 퍽퍽한 세상에서 무엇으로 본인의 인생을 즐길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 전 전체적으로 대충 훑어보니 저자의 평범한 하루 일상에 대해 사진을 붙이고 글로 설명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읽어도 그러했지만 약간 달랐다. 책의 저자는 자신의 일상을 설명하며 이러한 일에 어떠한 즐거움을 느끼는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지를 설명한다. 그것은 누군가 보기에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나에게는 따뜻하게 와닿는 글들이었다.소유에 욕심두지 않고 내가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살아가는 ..

THE MIND - 하와이 대저택
일상/독서 포스트2024. 5. 10. 10:54THE MIND - 하와이 대저택

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책' 코너에서 하드커버로 덮여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던 책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내용을 훑어보게 되었는데 내용을 읽지는 않고 단순히 글의 배치나 폰트의 크기, 폰트, 색깔 등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어떤 책인지도 모른 체 바로 대여했다. 책을 읽은지 초반, 기대와는 다르게 어디서나 항상 볼 수 있던 진부한 자기 계발서의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책의 저자들은 하나같이 전부 "나는 무수히 많은 책을 읽었다.", "나도 당신과 같은 직장인이었다.", "나는 큰돈을 벌었다."와 같은 레퍼토리로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 책도 같을 것이라 생각하고 읽어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책을 읽다보니 '더 마인드'는 기존의 평범한 자기 계발서와는 다르게 성공에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느낌을 받았..

책으로 변한 내 인생 - 이재범
일상/독서 포스트2024. 4. 16. 20:11책으로 변한 내 인생 - 이재범

평소에 "밀리의 서재"를 통해 책을 읽었는데 휴대폰으로 읽다보니 카톡과 유튜브 등 여러모로 많은 방해를 받았다. 그래서 종이로 된 책을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도서관에 가서 아무 생각없이 집어든 책이 바로 "책으로 변한 내 인생" 책을 많이 읽으면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나 기술 블로그에 글을 쓸 때 혹은 올해부터 시작한 회고록과 같은 곳에서 더 양질의 글을 쓸 수 있을까 싶어 무작정 읽기만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책의 저자 또한 오랜 기간 그저 책을 읽기만 했고 글을 쓰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책 리뷰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면서 독서에 대해 한단계 올라갔고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덕분에 변변치 않은 글솜씨지만 나도 앞으로 읽는 책들에 대해 리뷰까지는 아니더라도 ..

2023년 회고
일상/회고록2023. 12. 31. 00:332023년 회고

인생에서 처음 쓰는 회고록이다. 그동안 살면서 지난 일을 돌이켜볼 생각은 안 해봤던 것 같다. '이미 지나간 일 굳이 돌이켜봐서 무엇하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았던 것 같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독서를 시작하면서 글 읽는 재미와 글을 쓰는 것의 중요성을 보았고 내년에는 더 발전한 자신이 되기 위해서 회고록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또 올 한해를 돌아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해서 작성해보려고 한다. 처음 쓰는 글이라 아마 망하겠지?.... 글 쓰는 것도 습관이 돼서 몇 년뒤 이 회고록을 다시 읽어보면 얼굴 붉히며 이불킥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학사와 자격증 올해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나는 대학교를 나오지 않았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점을 채우고 있었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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